대한민국 대표 아나운서이자 저녁시간 퇴근길에
라디오에서 자주 듣는 이금희 아나운서의 책을 소개합니다~
몰랐는데 대학교에서 무려 22년 동안 말하기 수업을 해오셨다고 한다.
강단에서 있었던 일화들과 수업 노하우를 통해 말하기에 대해 적어주셨다
사회생활을 하다 보면 일을 잘하는 것도 중요하지만 자신의 성과를 발표하고
어필하는 게 더 중요하다고 느낄 때가 있다. 내가 힘들게 근무해 온 과정을 내세우고
원하는 것을 얻어내야 할 때 말하기의 중요성이 나타난다. 같은 의견을 제시하더라도
누가 어떻게 하느냐에 따라 안될일도 되게 하는 게 화술이고 능력이지
책을 읽으면 글 자체에서 이금희 선생님의 따스한 감성이 배어 나온다.
사람을 향한 존중과 믿음 때론 실망하는 일도 믿음을 배반당하는 상황도 생기지만
어떤 상황에서도 긍정적인 사고방식을 잊지 않고 그 상황에서 배울 것을 찾아내는 게 인상 깊었다
자기 개발서나 인문학서를 읽으며 지쳤던 일상에 잠시동안 휴식을 주는 듯한 편안하고 따뜻한 책이었다.
뻔한 이야기지만 그만큼 진리이기에 많이 듣는 "잘 말하기 위해서는 잘 들어줘야 한다"를 실천하기
위해 이금희 선생님은 강의를 시작하면 모든 수강생을 개별적으로 30분씩 만나 이야기를 나눴다고 한다
그중 한 일화로 몰래 대화내용을 녹음 한 친구의 얘기를 들어보니 27분 30초간 학생이
말을 하고 이금희 선생님은 추임새 정도나 "장하네 기특하네" 정도만 말하셨다고...
그렇게 대화를 하면 꼭 3명 중 1명꼴로 우는 친구들이 나온다고 한다. 누군가가 자신의 이야기를
전적으로 몰입해서 들어주는 경험만으로도 힐링이 되고 마음의 위안이 되는 것 같다고 하는 것이 인상 깊었다.
나의 경우를 돌이켜 보면 회사에 다녀와 와이프와 그날 있었던 일에 대해 이야기를 나누는데
선우가 방해를 하는 경우도 있지만 서로 피곤함에 상대방의 이야기를 몰입해서 들어주지는 못한 것 같다.
나도 내 얘기를 하느라 바쁘고 와이프도 자기의 얘기를 하느라 바쁘고.. 부족한 시간이나마 10분이라도
시간을 내서 서로 마주 앉아 온전히 서로에게 집중하는 시간이 필요하다고 느꼈다.
가장 가까이 있는 가족이지만 외롭다고 느끼지 않도록 신경을 써야지..
발표는 기싸움이다
그 그 싸움에서 이기려면 결국 연습이 필요하다고 합니다
실제로 들었던 뮤지컬 배우는 10곡정도를 연습해야 하는데 한 곡을 만 번씩 연습하고
준비가 되면 어서 무대에 올라 내 노래를 들려주고 싶은 생각이 든다고 한다.
이미 준비가 완료돼서 어서 무대에 오르고 싶은 마음가짐이 되는 것이다.
또 개콘 무대를 준비하기 위해서 개그맨들은 100~200번 리허설을 통해 모든 상황에 대해
연습을 하고 관객들을 웃기게 하기 위한 준비를 한다고 합니다.
우리가 잘한다고 우러러보는 사람들의 무대는 즉흥적 나오는 게 아니라
이미 뒤에서 수많은 연습을 통해 이루어졌다는 걸 잊지 말아야 합니다. 요행은 없습니다.
충분한 준비와 연습만이 자신감을 갖고 관객의 기선을 제압할 수 있는 것입니다
내가 하지 못했던 모습들 무대에서 멋지게 웅변을 하거나 노래 부르기 춤으로 관객들의 호응을 이끌어 내는
외향적인 모습들이 부럽다면 지금 저 모습이 하루아침에 나오는 것이 아니라는 걸 생각해야겠다.
저 사람이 지나온 세월 속에서 얼마나 많은 연습과 발표의 순간이 있었을까? 그 순간순간이 쌓여
지금 저 모습이 이루어졌다고 생각하면 내가 지금 못한다고 해서 고개를 숙일 필요가 없을 것 같다.
내가 갖지 못한 재능이 아니라 내가 갖지 못한 시간들을 부러워하고 그 시간을 쌓아가려는 노력을 해야겠다.
문장을 쓰지 말라
말하기에는 화자의 에너지가 필요합니다. 누구나 학창 시절에 책을 토씨하나 안 틀리고 그대로 읽는 선생님이
있었을 것이다. 상대를 배려하지 않고 혼자 독백하는 강의는 말하기가 아니라 책을 읽는 행위일 뿐이다.
모든 내용을 글로 적는다면 말하기 실력이 느는 것이 아니라 글을 쓰는 솜씨만 키우는 행위일 뿐.
대화의 사이사이를 비워두고 중요 단어들만 나열하여 큰 맥락을 잡으며 말하기를 연습한다면
나도 모르는 사이에 1분에서 3분 10분으로 점점 말하기 실력이 늘어갈 것이다.
처음 면접을 준비할 때 자기소개서를 외웠던 경험이 생각난다.
회사 면접만 가면 매번 물어보는 자기소개해보세요..
그 천편일률적인 내용에 면접관들은 얼마나 지겨웠을까?
외워서 기계적으로 말하는 자기소개는 티가 날 수밖에 없다.
자신의 경험을 진솔회 준비한 내용을 충실히 담아내어 나를 드러내는 말하기
면접관도 나를 궁금해서 알고 싶어 하는 질문이라 생각하고
저 사람을 설득하고 감동시키고 하 자는 마음으로 준비해야겠다.
준비한 대사가 기억이 나지 않아 당황했던 기억들
웅변대회에서 실수했던 기억이 아직까지 남아 나의 자신감을 줄이고 있는 것 같다.
이제 그만 그 순간을 놓아주고 자신감 있는 내가 되고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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