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박성현 작가의 신작 매직스플릿
전작인 세븐스플릿에서 분할매수 분할매도를
설명했다면 이번 책은 그 매수매도 또한 자동으로
이루어지는 프로그램을 설명하는 책이다
유행하는 유니버스 세계관처럼 달러투자로 시작한
투자법이 세븐스플릿을 거쳐 매직스플릿으로 진화해
나가는 걸 보면 이미 경제적 자유를 달성했으면서도
끊임없이 새로운 걸 생각해 내고 세상에 내놓는 작가의
열정이 놀라울 뿐이다
달러투자 책이 나온지 벌써 3년 수많은 고수들이 각자의 수익들을 매일 카페에 올려 주는걸 보면 부족한 나의 수익이 초라해보이고 나는 언제 저정도의 금액을 움직이는 사람이 될 수 있을지 의구심 마저 든다
저자님의 강연도 참여해 보고 내 나름대로 주식 계좌를 분리해 세븐스플릿으로 운영해 보았지만 수익이 난 종목은 뽑아내어 수익을 확정하고 손실이 난 종목은 그대로 두는 전형적인 초보자의 탐욕에 의한 계좌를 운영하다 보니 내 계좌는 시퍼런 잡초만 무성한 파란 잔디밭이 되어버렸다
(매직스플릿이 필요한 이유가 여기에 있다 많이 떨어져 내가 잊고 비자발적인 장기투자가 된 종목에서 알아서 기계가 대응해 수익을 모아준다면 빌어먹을 카카오도 시간이 지나면 주가가 오르지 않더라도 손실을 만회했을텐데)
주식계좌에 들어가는 횟수가 줄어들고 어디에 얼마나 돈이 들어있는지 잊어먹기까지 하는 지경에 이르렀을 때 다시 초심으로 돌아가 달러투자와 엔화투자를 하게 되었다 확실히 다 아는 내용이라 생각했던 책안의 내용들이 한 해가 지나고 실제 투자 성공 사례들이 쌓이기 시작하며 책 맥락 사이의 숨은 의미들을 이해할 수 있게 되길 시작했다
아직까지도 달러투자로 한 달에 백만 원을 만들어 내는 과정은 요원하지만 적어도 한 달에 5만 원~10만 원 정도는 만들어 낼 수 있게 되었다 본업에 종사하면서도 스트레스를 받지 않고 오르던 내리던 언제나 수익을 달성하는 정도에 이르니 작가님이 그렇게 이야기하던 "내가 오르길 바라는지 내리길 바라는지 모르겠어요"가 이런 기분이구나라고 느끼고 작은 성장을 한 것 같아서 뿌듯했다
책의 내용을 이해하고 소액으로 몇 번의 성공을 거두었더라도 경험이 일정 수준 반복하여 쌓여야 내공이 되는 것을 알았다 한두번 샀다 팔며 몇천원의 수익이 쌓이면 이게 내 인생을 바꿀 무언가가 되나 싶다가도 어느 순간이 되면 불편함을 느끼고 그 불편함을 해소하기위해 선을 넘는 방법을 고민하게 된다 작은 불펀함을 개선하는 선을 한두번 넘고 고민을 해결한 이후에야 내가 가고 있는 길이 맞다는 확신과 운영 중 발생하는 나의 실수를 통해 잘못된 점을 고칠 수 있다
급격한 환율 하락에 몇 달 동안 예수금이 부족해 거래도 못하고 물려봐야 한 번에 들어가는 투자금의 액수를 낮출 수 있고 사고파는 버튼 실수를 10번은 반복하며 식은땀을 흘려봐야 실수했을 때 대응방안과 조심성도 길러진다 일지 작성같은 사소한 일 마저도 막상 해보면 문제가 생기고 개선점이 보인다 뭐든 옆에서 보는 건 쉬워 보이지만 직접 해봐야 실력이 는다
아직 갈길이 멀고 주식투자는 또 다른 어려움의 시작이 되겠지만 욕심부리지 않고 적은 돈으로 다시 시작해보려 한다 한번 쓴맛을 보고 떠나본 적이 있는 시장으로 들어가는 게 두렵기도 하지만 새롭게 배운 지식을 활용해 볼 생각에 설레기도 한다 내가 되고자 마음먹은 일은 반드시 일어나리라 믿으며 나의 경제적 자유가 올 그날을 위해 이 책과 함께 한 걸음씩 천천히 나아가보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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