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기가 벌레에 물렸을때

11월이 다 지나가도 날씨가 포근해서 그런가
모기가 아직도 극성이다 한 여름도 잘 지나왔는데 뒤늦게 모기가 선우의 귀를 물었다

처음엔 물린 곳만 살짝 올라온 정도여서 아이용
버물리를 발라주었는데 자고 일어나 보니 귀가
퉁퉁 붓고  짓물도 조금 나와서 어머니가 병원에
데려가 주셨다

다른 부위를 물리는 건 그나마 괜찮은데 귀에 물리면
잘 부울수 있어서 약을 먹어야 한다고 한다
귀를 만져보면 딴딴히 붓고 안에 고름이 차 있는 듯
부풀어 올라있어  안타깝다

엄청 가려운지 자꾸 손으로 긁는데  거즈나 밴드를
붙여주기도 어려운 부위고  완전 밀폐는 오히려
증상을 악화시킬 수 있으므로  손만 안 닿게 하는 게
좋다고 하여 최대한  머리를 긁어주거나  관심을
다른 데로 돌리려  노력하였다

손으로 긁어서 손독이 올랐나  귀 부위가 뜨끈뜨끈하니
걱정이 된다 모기에 물렸을 때  10분? 정도 초반에는
뜨거운 수건으로 열을 가해주면  가려움을 유발하는
성분을  죽일 수 있어서 도움이 되지만  그 이후로는
오히려 열이 올라오므로 차가운 것을 대어  열을 식혀
주는 게 도움이 된다고 한다

약은 리도멕스를 발라주라고 하셨으니  며칠
지켜보며 항생제가 포함된 약을 꾸준히 먹여봐야겠다
그래도  선우가 약을 잘 먹어주어서 얼마나 다행인지

우리 아들  건강히 여여 낫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