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육아일기

수족구 발톱 빠짐

by 성상별 2023. 1. 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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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우의 엄지발톱이 빠졌다
수족구를 앓고 난 후 하얗게 발톱 뿌리 부분부터 색이 변하며 들리더니 새 발톱이 자라며 달랑달랑거리기 시작했다

들리는 발톱이 걸리적거리는지 자꾸 손으로 긁고 떼려 하며 기특하게 손톱깎기를 찾으며 방으로 뛰어간다 (이제 손톱깎기도 알아 선우 손발톱은 잘 때만 깎을 수 있는데 어떻게 아는 건지 신기)

임시방편으로 뽀로로 밴드를 붙여주었지만 자다 깨서 거슬리는지 자꾸 떼라 한다 ㅠㅠ 민감도 하시지

수족구 후기들을 찾아보니  안에 있는 발톱이 다 자라기 전에 강제로 떼면 피가난 다고 해서  자연스럽게 빠질 때까지 놔두었음 했는데....

최대한 관심을 다른 데로 돌리려 노력했지만  결국  손으로 떼는 걸 막지 못했다  발톱이 들리는 걸 볼 때마다  아플까 봐 질겁을 했는데 선우는 뭘 이런 걸 보며 놀라냐는 듯이 무표정한 표정으로 걸리적거리는 발톱을 툭툭 들었다 놨다 하며 나의 마음도 들었다 놨다 했다


빠진 발톱


결국 손으로 떼내버린 발톱
히엑히엑 거리며 제발 건드리지 마~했지만
선우의 손길을 막을 순 없었다
그래 네가 안 아프니 건드리는 거겠지
그래도 큰일 없이 잘 떨어져 주어 감사했다


선우의 발을 살펴보면 발톱은 한 절반정도? 자라 있다
선우 발톱이 둥글게 나는 편이라 옆에 살집이
많이 접혀있는 걸 볼 수 있어서 발톱을 깎아줄 때  신경 써서 일자로 깎아주고 있다  
제발  내성발톱으로 자라지 마라
한번 들어가서 걸리적거리기 시작하면 교정하기 너무
어려운 것

만져보면 새로 자라는 발톱은 엄청 얇게 자라고
기존에 붙어있던 발톱 부분은 두껍고 까슬까슬하게
남아있어서 느낌이 재미있다
수족구 후유증으로 발톱이 빠진다고 할 땐  걱정이 많았었는데 의사 선생님께서도 통증 없이 빠질 거라면서 특별히 신경 쓸 일 없을 거라고 말해주신 그대로 잘 지나갔다

지금은 또 남자아이답게  와다다다 뛰어다니며
나무 장난감을 땅 땅 하며 던지고 다시 주우며 깔깔거린다
이제 수족구랑은 안녕~ 건강히 자라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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