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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생의 금융자산을 모아 부동산 매매 계약을 하러 가는 날선우를 등원시키고 시현이는 감기로 병원에 다녀오느라 오전이 후다닥 지나갔다 오후 1시에 계약하기로 한 부동산에 가기 위해 태업 중인 지하철일 피해 버스로 향했다지친 몸을 달래고자 명상을 듣다 짧은 영상이라도 부동산계약 시 주의할 점 유튜브를 듣기로 했다 그래도 인생에서 가장 큰 계약을 하는데 이렇게 준비도 없이 나서다니 10분 내외의 영상을 2개 정도 보고 가니 무슨 이야기를 하는지 어디에 관심을 갖고 계약을 진행해야 하는지 알 수 있었다 속성 과외먼저 살고 계시던 할아버지가 주택연금으로 오랜 기간 연금을 수령하셔서 수령액인 3억이 넘는 금액을 잔금기간에 맞춰 매도자가 반환해서 권리관계를 깨끗이 정리하고 차액을 이체한다는 게 내 계약의 특이사항이었다 물려받는 남매.. 2024. 11. 18.
정신없는 하루 부동산 계약으로 가는 길은 험난했다 자금이 여유가 있다면 매도자가 원하는 대로 잔금일을 맞춰 깔끔하게 계약을 마무리할 수 있을 텐데 지금 살고 있는 집에 보증금으로 묶여있는 돈과 어린이집 입학시즌에 맞춰 이사를 가야 하는 상황이 발목을 잡았다 매도자에게 사정을 설명하고 양해는 구하는 과정이 있었다 매도자도 정해진 날짜에 정리가 되어야 하는 상황과 형제들(4명이나 된다) 간에 의견을 조율하는 과정에서 말들이 바뀌는 걸 여러 번(형제들은 4명이지만 부인들까지 엮이며 사공은 8명이 되었다) 아침부터 시작한 전화는 밤이 되어서야 정리가 되었다 갖고 있는 자금을 계산기로 두드리고 대출에 대해 알아보는 과정에서 평생 살며 모아 온 경제적 자본을 모두 투입되는 걸 보았다 뉴스에서 나오는 부동산 사기를 당하신 분들이 .. 2024. 11. 17.
24.11.14_끌어당김의 법칙 매일 확언을 외치며 내가 바라는 모습을 상상한다 올해 30평 넓은 내 집을 마련하여 쾌적한 삶을 살고 있다고 외치면서도 24년 다 지나가네 그래도 금방 내 집이 생길 거야 라며 스스로 다독이고 있었다 그러다 갑자기 오늘 오후에 공인중개사에게서 문자가 왔다 전혀 고려하지 않은 아파트였지만 그래도 내가 원했던 1층집인 대신 가격이 저렴할 것 내년 선우 어린이집 입학을 위해 2월 말까지 거주 가능할 것 어머니가 살고 계신 단지와 어린이집의 접근성등 이런 조건에 부합하는 집이었다 구축이고 올수리를 해야 할 상태인 집이긴 했지만 어정쩡하게 인테리어를 해놓고 가격만 올려 받으려는 집보다 차라리 이렇게 가격을 깎을 수 있는 집이 더 좋은 것 같다 덕분에 예상하고 갔던 가격보다 삼성이 떨어지는 것만큼 깎은 가격에 매수.. 2024. 11. 14.
40 인생의 갈림길 올해 들어 회사에서 사표를 냈다는 친구들의 이야기를 많이 듣는다 오랜 기간 몸담아 왔던 회사를 그만두는 건 쉽지 않은 결정이다 적은 나이도 아니고 그동안 쌓아왔던 커리어도 있기에 이직을 해도 가고 싶어도 낮은 직위로 들어가기도 쉽지 않다 그럼에도 사표를 내는 친구들의 마음은 어떨까 나름대로 자기의 일에 자부심을 갖고 일하다 자존심을 다치게 하는 일이 있어서?? 그동안 그런 일들이 없었을까 그럼 미래에 대한 불안이나 회사에 대한 비전이 없어서? 그럴지도 모른다 이런 중요한 결정을 내리는데 한 가지 이유만으로 감정적으로 움직이기엔 우린 이미 너무 많은 짐을 짊어지고 있으니 그래도 그만둔 친구들과 이야기를 하며 느끼는 건 이대로 살 수는 없겠다는 의지다 우린 모두 희망을 갖고 미래를 꿈꾸며 살아간다 이대로 계.. 2024. 11. 1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