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 어렸을 적엔 다들 포대기에서 자랐는데 요즘엔 좋은 아기띠들이 많이 나와 보기 힘들다.
그래서 그런지 포대기에 선우 업고 나가면 시선집중!! 특히 할머니들이 반가워하시며 엄청 이뻐하신다.
처음엔 선우도 여러 비싼 아기띠들에 먼저 태워봤는데 다리가 벌어지는게 어색하고 불편한지
잘 적응을 못했다. 잠 못자 칭얼대던 시기에 장모님이 가져오신 포대기에 업히니 어라? 잘 노네
선우도 좋아하고 업어주는 사람도 편하고 집안일할 수 있고 이리 좋은 점이 많을 줄이야
처음엔 와이프도 어색해하고 업히는 데 힘들어했지만 한 20번쯤? 업혔다 놨다 하다 보니 어느새 잘한다.
ㅎㅎ 난 아직도 아기띠로만 안고 다니지만
포대기의 역사가 궁금해서 알아보니 정확한 역사를 파악하기 어려우나 조선시대 이전부터 애용되어 왔고
농업에 종사하고 일과 육아를 동시에 하기 위해 사용되어온 우리 조상들의 지혜였다.
포대기의 사전적 정의는 "어린아이를 작은 이불로 덮고 깔거나 어린아이를 업을 때 쓴다"라고 되어 있는데
아이를 업고 아기를 업은 사람의 앞까지 폭 싸게 하여, 아기를 따스하게 해주는 천도 포대기, 혹은 처네라 불리었다고
한다. 요즘엔 할리우드에서도 포대기의 멋과 효용성에 감탄하여 많이들 사용한다고 하니 참 드라마, 음식, 영화를 넘어
전통적인 육아 템과 호미 같은 모든 것이 세계사람들에게 사랑받는 아이템들이 되는 것 같다
우리 선조의 지혜를 잘 물려받고 보다 발전시켜서 더 나은 우리만의 문화유산으로 후대에게 전달했으면 좋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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