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4.2.5_행동과 보상

 

젤리의 맛을 알아버린 선우

잘 놀다 갑자기 젤리 타령을 한다. 

아직 아침밥도 먹지 않았기에 젤리를 줄 수 없다고 하니 

세상이 떠나가라 터져버린 울음소리 

고요한 일요일 아침의 시작이었다

 

 

아이가 떼를 쓴다고 그 상황을 모면하기 위해 보상을 주면 안 된다

행동의 보상은 잘했을 땐 칭찬을 못했을 땐 질책과 교정이 필요하다

떼를 쓰는 행동으로 보상을 얻게 되면 앞으로 힘든 일이나 원하는 걸

얻기 위해 가장 쉬운 방법인 떼를 쓰기가 시작될 것이다. 

 

 

결국 아침밥을 먹인 이후에야 간식을 주었다

해야 할 일을 해야 원하는 것을 얻을 수 있다는 걸 알려주고 싶다. 

인생을 살아가며 장애물에 부딪쳐서 넘어졌을 때 떼를 쓰고 회피하는

방식으로 넘어가는게 아니라 문제를 해결하고 노력한 결과에 순을 할 줄

아는 아이로 키우고 싶다.

 

 

잘한 행동을 했을 때 원하는 것을 줘야 한다.

돌고래는 사육사의 지시를 잘 따라 묘기를 성공했을 때 

간식과 잘했다는 칭찬이 들어간 스킨십을 해준다. 

돌고래는 맛있는 것에 대한 보상뿐만이 아니라 사회적 친밀감도 

원해서 해주는 행동이라 한다. 상대가 원하는 것을 해주었을 때의

긍정적인 기억은 다시 그 행동을 하는 트리거가 된다. 

 

 

남편의 생일에 식기세척기를 사주는 아내나 

아내의 생일에 플레이 스테이션을 사주는 남편이라면 

사주고도 욕을 먹을 일이다. 상대가 원하는 것을 해주는 게 보상이다. 

내가 원하는 건 무엇일까?

무엇을 해야 지속적인 보상이 될 수 있을까?

사소한 목표를 달성할때마다 명품가방을 사줄 순 없고 

한두 번 보상을 얻으면 얻고자 하는 욕구가 줄어든다면 옳은 보상이라 할 수 없다.

 

 

생각해 보면 내 취미는 짬나는 시간에 보는 웹소설이다. 

특히 자기 전에 침대에서 보는 게 아주 즐거워 자야 할 시간도 놓치고 새벽에

부랴부랴 잠에 들 때가 많다. 유튜브와 인스타그램의 소위 짤들은 계속 새롭고

내가 좋아하는 영상을 알고리즘을 통해 보여준다.

 

 

해야 할 일을 하지 않아도 계속 주어지는 보상이다

큰 노력을 들이지 않아도 얻게되는 보상은 너무 달콤해 위험하다

자신의 뇌를 망가뜨리는 습관이지만 끊기는 매우 어렵다

안 좋은 습관을 버리고 좋은 보상체계를 만들기 위해

앞으로 핸드폰은 영어단어 10LV을 마친 이후에나 하기로 했다 

 

 

얼마나 잘 지킬 수 있을지 모르겠지만 이제 좋은 습관을 들이려 시도해 보려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