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끄적이다

24.2.26_보고싶은 것만 보인다

by 성상별 2024. 2. 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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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말에 선우와 산책을 나갔다

새로운 상황으로 넘어가는 걸 꺼려하는 선우를 달래려

좋아하는 고양이가 밖에 있을까? 하며 환심을 샀다

"고양이 보고 싶어" 고양이를 찾는 선우 사실 우리 단지에서 

고양이를 보는건 일주일에 한 번도 어려운 일이다. 

 

 

공원에나 가야 밥을 챙겨주는 사람 덕분에 가끔 보지 

단지 내에선 돌아다니지는 않는 고양이 하지만 고양이를 보겠다고

나온 선우를 위해 평소엔 찾지 않던 고양이를 찾아 이리저리

돌아다니며 산책을 나섰다.

 

 

'부처의 눈에는 부처만 보이고 돼지의 눈에는 돼지만 보인다'고 했던가

관심 없이 지나쳤던 장소들이 고양이들의 놀이터처럼 보이고 

부스럭 거리는 소리만 들리면 혹시 고양이일까 기대감에 고개를 돌리게 되었다

 

 

원하는 것을 찾으면 원하는 게 보이는 것일까? 정말로 고양이가 보였다

1층 경비실 담벼락 밑으로 들어가는 고양이가 보였다!!

가끔 보이는 녀석의 집이 어디인가 궁금했는데 건물 바닥 흙을 파고 들어가

안쪽에 집을 만들었나 보다. 배가 잔뜩 부른 어미가 어린 새끼들을 데리고 

돌아다니던데 집이 여기 있구나 싶었다. 

 

 

정말 신기한 경험이었다. 관심이 없던 걸 관심을 갖고 찾아보게 되자 정말로 

원하는 게 보이는 경험이라니. 사실 생각해 보면 우리는 하루를 보내며 수많은

물건을 보고 다양한 사건을 겪지만 의식적으로 인식하지 않으면 기억하지 못한다. 

 

 

가족이 늘어나고 큰차에 대한 필요성을 느껴 카니발을 사고 싶어졌다. 

일반 중형차로는 우리 4식구와 양가 어머니들까지 모시고 이동하기 곤란했기에 

카니발은 필수였다. 평소에 수많은 차들이 지나다니는 걸 보았지만 

인지하지 못했던 카니발이 한번 눈에 들어오기 시작하자 정말 많이 돌아다니고 

있구나란 감탄이 나왔다. 과장을 안보태고 길거리에 서서 차도를 바라보면

1분에 한대정도는 돌아다니는걸 알아차릴 수 있었다. 

 

 

그렇다 알아차리는 것, 내가 무엇을 원하고 어디로 가고 싶은지 알아차리는 것이 

우선이다. 지금 겪고 있는 현실이 무언가 답답하고 불편한지 알아차려야 한다. 

원래 사는게 다 그렇지라고 넘기지 말아야 한다. 내가 이 상황을 불편해하고 있다는 걸

알아차리는 순간 다음으로 넘어갈 동기가 생성된다. 

 

 

지구의 중력은 달을 끌어당기고 사람은 주위 사람을 끌어당기며 존재한다. 내가 원하는 

꿈을 끌어당기고 정해진 길을 따라가는 운명에서 길을 틀어 내가 원하는 방향으로 나가기

위해서는 끌려가는 운명의 인력속에서 운명의 길 옆으로 새로운 별을 만들어 그 방향으로

끌어당겨야 한다. 새로운 경로로 나를 잡아당겨 결국 기존에 가던 방향과는 다른 쪽으로

방향을 트는 것이다. 

 

 

바라는 대로 이루어 진다는 시크릿은 미래의 자신에게 보내는 지금 나의 주파수이다. 

우주로 끊임없이 주파수를 쏘아 회신을 바라는 NASA처럼 우리도 우리가 원하는 미래의 

자신에게 끊임없이 회신 요청을 보내야 한다. 우리와 다른 시간대속에 내가 바라는 모습이

존재한다. 그렇다 이미 존재하고 있는 것이다. 회신을 받는 바로 그 순간 이미 존재하고

있던 현실이 지금의 내가 된다.

 

 

핸드폰 지도에 내가 가고싶은 장소를 손가락으로 찍어 본 적이 있는가?

정확하게 찍었다고 생각했지만 확대해 보면 목표지점과 생각보다 큰 오차를 발견할 수 있다.

원하는 시간대에 내가 바라던 모습이 되지 못했다고 실망하지 말자

조금 차이가 있을 순 있어도 결국 그 목표 지점 근처까지 갔고 결국 그곳까지 다다를 것이다.

원하는 목표를 찾았다면 일단 내비게이션에 목적지를 입력하고 일단 나아가야 한다.

 

 

"100미터 직진 후 우회전 입니다" 아무리 먼 길이라도 일단은 출발해야 한다. 그 방향만 맞다면

산을 지나거나 강을 돌아가더라도 결국은 목적지도 가깝게 갈 것이다. 목적지에 가깝게 다가갔다면

정확한 위치를 그 근처게 가서 지나가는 사람에게 물어보면 될 일이다. 결국 우리는 우리가 원하는 

목적지에 다가갈 수 있다. 

 

 

바라는 대로 이루어지는건 내가 그리 믿고 그렇게 행동하기에 이루어지는 당연한 결과일 뿐이다. 

생각만 해서 이루어 지는게 아니라 생각하면 우리가 바라는 목적지로 가는 방법들이 눈에 보이기 

시작한다. 고양이를 생각하자 고양이가 다니는 길, 있을법한 장소를 찾아 헤매니 고양이를 찾을 수 

있었던 것처럼 보다 나은 현실을 꿈꾸면 그 꿈을 현실로 만드는 방법이 눈에 들어오기 시작하는 것이다. 

 

 

상상해라 그럼 현실이 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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